'모든 상황 속에서'의 사랑은 가능할까?
1. 연애 같은 결혼만큼이나 결혼 같은 연애는 결코 쉽지 않았다. 연애는 결국 연애였다. 우리의 생활은 뚜렷한 경계가 그어져 있었고, 경계 너머의 상대의 생활을 이해할 수 없었다. 연애냐 옳냐, 결혼이 옳냐를 따지고자 함이 아니다. 결혼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는 아니니까. 사실 그래서 더욱 답답했고 외로웠다. 2. 우리는 서로를 사랑한다. 사랑하기 때문에 결혼을 약속했고, 그 약속 위에서 현재 연애를 하고 있다. 문제는 그 사랑이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느냐에 있다. 물론 내부 혹은 외부의 문제로 서로의 관계가 흔들릴 수 있다. 위태로울 수도 있다. 종종 그럴 수도 있고 자주 그럴 수도 있다. 그렇다면 우리의 영원한 사랑을 무엇으로 담보할 수 있을까? 기도로, 찬양으로, 고백으로 자주 입에 오르내리는 "..
날하봄의 연애
2022. 5. 20.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