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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로마서 1: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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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돌북클럽 2022. 8. 3.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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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할리스😊

사람이 짓는 죄에 대해서 배웠다. 크게는 불경건과 불의로 요약할 수 있다. 불경건은 본질적인 죄(특히 관계), 불의는 현상학적인 죄(특히 도덕과 법)로 요약할 수 있겠다. 모든 불의와 죄악은 근본적으로 불경건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다만 오해해선 안될 지점이 있다. 이 말씀이 상대의 행위를 비난하고 정죄하는 식으로 쓰여선 안된다는 점이다. 사도 바울은 불경건과 불의의 엄중함과 그에 따른 대가를 분명하게 언급하지만, 영원히 찬송받기 합당한 하나님께 돌아오라는 것이 주 목적이었을 것이다.

왜냐면 우리는 그분을 '내버려 둔 채 ' 각자의 소견대로 살아가지만, 그분은 우리를 아무데나 '내버려 두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그분의 사랑은 '내버려 두지 않는 사랑'이다. 그분의 열심은 '포기를 모르는 열심'이다. 그분의 약속은 '자신을 버려서까지 지키는 약속'이다. 그래서 그분이 직접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셨다. 성육신의 은혜다. 우리의 불경건과 불의를 아시고 모든 유혹을 경험하셨다. 그 누구보다 죽음으로 끝나는 인생의 허무함과 처절함을 아셨다. 그분은 분명, 불경건과 불의의 상태에 놓인 나를 이대로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이따금씩 그분의 일하심이 좀처럼 느껴지지 않아 답답하거나 우울할 때가 있다. 그러나 주어진 삶을 체념하거나 방치하지는 않을 것이다. 내 기억 속에 그분이 있고, 무엇보다 그분 안에 내 존재가 있다고 지금은 믿기 때문이다. 혹시 내 기억이 흐려져 갈 때에도 그분 안에 변함없이 내가 있기를. 그분의 이기적인 사랑이 여전히 날 내버려 두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맛과 사랑의 완벽한 조화 <린이 김밥>